도서소개
말들의 흐름 시리즈 일곱 번째 책 『술과 농담』은 편혜영, 조해진, 김나영, 한유주, 이주란, 이장욱, 이렇게 여섯 작가의 입담을 모은 앤솔러지이다. 작가들에게서 연결고리를 찾을 필요는 없다. 이 책은 어딘가 이상하다. 마치 술을 두고 한자리에 마주하지 않았으면서 한자리에 마주한 사람들처럼 동시성을 두고 농담은 발생한다. 농담은 도처에 있다가, 만나기도 하고, 스쳐가기도 한다. 마치, 여럿이 모여 마셔도, 혼자 몸을 가누고, 어렴풋이 들려오는 근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