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오규원 시집 [분명한 사건]. 한국 현대 시사에서 시적 방법론에 대한 가장 첨예한 자의식을 지닌 시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시의 언어와 구조’의 문제를 누구보다 치열하게 탐구했던 시인 오규원이 우리 곁을 떠나 강화도 전등사 소나무 아래에 잠든 지 어느덧 10년이 되었다. 10주기를 맞아 첫 시집 『분명한 사건』을 ‘문학과지성 시인선 R’의 열한번째 시집으로 다시 펴냈다. 초판이 발행된 지 46년 만에 새 옷으로 갈아입은 이 시집ㅇ 읽기는 오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