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정원이 내려다보이는 조용한 방에 앉아 당신과 내가 녹차를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고 상상해보라. 오래 전에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동안 난 당신에게 이렇게 말을 건넨다. “내가 아무개 씨를 만났던 그날 오후는 내 인생에서 최고의 오후이자 최악의 오후였어요.” 그러면 당신은 찻잔을 내려놓고 이렇게 물을 것이다. “그래요? 지금 생각해보니 어느 쪽 같아요? 최고였어요, 아니면 최악이었어요? 둘 다일 수는 없을 테니까요.”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