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보수동책방골목 정말로 좋아하십니까?
그렇다면 무엇때문에 좋아하십니까?
책을 살수 있다는 기대감, 분위기, 냄새, 빛의 적고 많음?
이게 아니면, 책방주인, 책방
무엇때문에 좋아하십니까?
전 그냥 좋습니다. 제가 태어나서 계속 살고 있는
놀이터 같은 곳이거던요. 옛날의 사진은 남아있지 않지만
저의 머릿속에는 엄연히 흑백과 칼라로 남아있습니다.
책을 읽고, 책을 던지고, 책을 베고...................
정말로 책방골목 좋아하세요?
그렇다면 인증사진도 좋고 저 처럼 머릿속에 각인시켜도
좋습니다.
하지만..................
책 한권만 사가져 가주세요..
님들이 찍는 사진은 책방골목이 사라진 뒤에
아~책방골목이 있었으면 좋았겠다라는 추억만 가질뿐입니다.
그저 아쉬움 속에 남아있는 허상뿐이겠지요.
그러다가 한 블로거나 카페에서 죽어서 나뒹굴뿐 이겠지요..
하지만........................
님들이 사주시는 책은 그 허상이 다시 찾아왔을때 사진 찍을수
있는 실상으로 남아있을껍니다.
만족하지 못함에 슬퍼하지 마시고
있는 그대로 만족해주시면 어떨까요?
책방주인들의 불친절함과 부족함을 님들이 채워주시면
어떨까요?
책방쥔장 양수성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