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동 책방골목 하면은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줄비하게 서점이 붙이있는 모습과 그곳 좁다란 골목길을 지날때 마다 나는 책 향기... 그 향기는 다른 책 향기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뭐라고 할까 음식 같으면은 고소하다고 해야 겠지만, 어떤 향기보다 우리는 매료하는 힘이 있다. 아직도 나의 후각의 그때의 향기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오늘은 왠지 그곳으로 달려가고 싶다. 중학생 까가머리를 하고 엄마한테 책사야 된다고 용돈을 받아 사전, 참고서, 문제집이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은 책은
내가 좋아하는 능력개발사인가 정확한 출판사 이름은 생각나지 않치만 아마도 그때 기억으로는 그랬던것 같아 작은 책인데 UFO에 관한 책이
였다 그책을 보면은 정말 그때 우리말고 다른 생명체가 있을까 하고,
물론 지금도 아직까지 확인된것은 없지만, 문제집 사라고 주신 돈으로
그런류의 책을 많이 샀는데..사실 그곳에는 없는 책이 없었다. 언제부터
인지 몰라도 새책 보다는 어느정도의 때가 묻으나는 사람의 냄새가 나는
그런 책이 좋아진다. 내가 나이를 먹어서 일까 그렇치는 않은 것 같아~
아마 그떄의 기억을 찾고 싶어서 일지 모르겠다. 군대를 제대하고 갔을대는 보수동은 그렇게 많이 바뀌지 않았던것 같아.. 지금의 보수동 한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면서도 사실 핑계일지 몰라도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것 같아... 책읽기 좋은 이 가을에 사랑하는 아들을 데리고 한번 가보고
싶다. 나의 추억이 묻어 있는 그곳으로, 그리고 나의 머리속에 맴돌고
있는 추억을 꺼내어 읽고 싶다 그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