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씨, 오랜만이에요.
명각입니다.
그젠가..
무심코 택시 타고 지나다 행사 플랭카드를 봤어요.
일하시랴 행사준비하시랴 바쁘시겠어요.
주말엔 시간이 없어
내일 저녁에나 한 번 돌아볼까 하고 있답니다.
저흰 그새 일이 많이 바빠졌어요.
요즘은 거의 동이 트고서야 자러 들어간다는..
무슨 흡혈귀들도 아니고... -_-
여튼 부지런하신 모습 늘 보기 좋습니다.
더욱 애쓰시구요..
그럼 ^^
*
헌책방에서
공복에 헌책방 갔더니
누군가 허기를 이기지 못하고 먼저 쟁여간
네댓 칸 책장만 헛헛하게 비어 있다
"시집 삼 천 권은 넉넉히 채웠던 자리"라는 주인의 말에
라일락 향이 훅 끼쳐 든다
안주도 없이 취한다
공복은 채우지 못하고
쟁여가고 남은 속만 더 커졌다
- 출처 http://imook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