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동 책방골목 문화행사 10주년 (2013,10,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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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규(보수서점) 2013-09-29 00:27

“책의 소리를 듣자”

길고 길었던 지난여름의 폭염이 모든 기록을 갈아 치웠습니다.
더위가 또 이렇게 혹독한 줄은 몰랐습니다. 추위는 옷을 껴입으면 되지만 더위는 옷을 벗어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지긋지긋했던 더위가 사람만 익힌 게 아니라 알곡과 과실도 탐스럽게 익혀 놓았으니 그리 못된 더위는 아니었나 봅니다. 어김없이 계절은 돌아와 풍성한 수확의 기쁨과 함께, 우리의 삶도 결실의 계절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책의 소리를 듣자” 열 번째 맞이하는 보수동책방골목 문화축제에 대한민국 5,000만 국민 모두를 초청합니다.

“독서를 하는 것은 마치 백 층 보탑에 오르는 것과 같아서, 멈추지 않고 한 층 한 층 묵묵히 따라 올라가다 보면 자연히 꼭대기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탑 밖에 서서 그저 층수만 세고 있으면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할 것이다.”(정조대왕)
책은 우리로 하여금 불가능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또한 현실에서 가능한 선택이 어떤 것인지 깨닫게 해줍니다. 그런 의미에서 책은 경이롭기까지 한 것입니다.

보수동 책방골목 60년 역사에서 가장 힘들었던 지난 10년 이었습니다. 그러나 책방골목을 사랑하는 분들의 책 사랑과 문화의 지킴이로써 책을 끝까지 놓지 않았던 책지기들의 믿음으로 책방골목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책이 있는 곳에는 항상 독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하며 책을 대하는 손님들의 진지한 눈빛에서 우리는 앞날의 희망을 읽어내고 있습니다.

책은 문화의 중심이고 이제 문화하면 보수동 책방골목을 떠 올릴 만큼 부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문화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한 듯합니다. 6월과 8월에는 한국 문화계를 대표하는 분들의 책방골목 발전을 위한 좋은 이야기들이 있었고 또한 “보수동 책문화타운 마스터플랜”이 용역중에 있습니다. 보수동 책방골목의 또 하나의 명물 148계단에 벽화를 꾸몄으며 때맞추어 사진작가 최종규님의 사진책 “책빛마실”이 발간이 되어 경사가 겹치고 있습니다.

책 한권 읽고나면 왠지 행복해지고 자신감이 생기고 부자가 된 느낌이 듭니다.
올가을 보수동 책방골목 책 잔치에 오셔서 책 부자 마음부자 행복부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2013 . 10 . 18

보수동 책방골목 번영회장 권 영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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