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릴적 그곳은
골목길가에 늘어선 높게 쌓아둔 수많은 책들의 헌책방들과
그 사이로 난 집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철제대문이 있었다.
오가는 많은 까만교복의 학생들과
책방주인들간의 흥정하는 소리,
저녁무렵이 되어가면서 하나둘씩 켜지는 백열등아래에
책을 읽고 고르는 모습,
그리고
골목길을 오가며 장난치는 아이들의 소리에서
평온함을 느낄수 있었다..

이제 기억속에서만 남아있는 그때 그시절이
그립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