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주인 누구나 다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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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서점 황도영 2010-07-30 22:57

부친이 경영하던 서점을 본의 아니게 물려 받았습니다....

보통 서점 주인분들은 다독을 하다...논평을 하다...글을 쓰는분류

또한분류는 다독을 하다...논평을 하다...서점이나 대여점을 하는분류

이런계기로 서점을 많이들 하시지요...물론 단순히 밥은 먹고 살겠지라며

서점을 시작하신분들도 간혹 있기는 합니다...그계기가 어떻든간에...

분명 자의라는 의지가 포함이 되지만...전...정말 떠밀려 생계를 위해

서점을 하게된 진정한 생계형 헌책방의 주인장 입니다...

서점을 하게된 계기..적성에 맞아서....전혀요...성격이 차분해서...전혀요

처음 갑작스러운 부친의 빈자리로 서점을 할때였습니다...4평남짓한 공간

에 갖혀 있자니 너무 답답해서...잠깐씩 서점을 비우고 밖으로 돌아 다니

던게 안정이 되기까지 장장 2년이라는 시간이 걸리더군요....

손님들이 책 제목을 이야기 하시든지 장르를 이야기하시면 못알아 듣는

단어가 태반 이었습니다...책을 찾으시면 없어요..라고 대답하는게 거의

대부분이구요...그냥 구경해 보세요...라며 방관하기 일수 였습니다.

6개월쯤 지날즈음...우리가 흔히 말하는 개시(마수)를 못하는 날이 있더

군요...순간...아 ...내가 이리살면 안되지 라며...서점에서 열심히 보던

tv를 순식간에 없애 버리고 좋은 노래를 듣기위해 오디오 세트를 틀고 노

래를 들으며 지나가는 손님들을 불렀습니다..얼굴이 부드러운 이는 아닌

지라....뭐 찾으십니까,,,라고 물어보면 휙휙 지나들 가버리시 더군요...

목소리도 저음인데다...얼굴도 우락부락....ㅋㅋㅋ..한달정도 지난뒤 부턴

손님들께 여쭈어 보는 멘트를 바꾸었지요....조금은 위트를 썩어...뭐 찾

으십니까...편하게 물어 보세요...라구요...그때부터 반응이 오더군요..

서점 앞을 지나가는 손님이 보행하는 시간이 3초면 휙 지나가 버릴만큼

넓지도 않은 서점인지라...정말 초조했었습니다...

서점 2층을 새롭게 꾸밀때도 많은 기대를 하고 새롭게 사세가 확장되었습

니다.많은 지인들과 인맥덕에 잘 꾸려 지더군요...파릇파릇한 젊은 총각

이 수많은 아름다운 여자 손님들의 유혹을 이기고 있는데....어느날 저희

집사람이 오더군요...톡톡 튀는 말씨에...순간 뽕하고 가버리더군요...

작업아닌 작업을 말도 안되게 하기 시작했습니다...그동안 지켜왔던 평정

심을 통째로 날려 버린 저희 집사람...지금은 저의 옆에서 튼실하고 저랑

똑닮은 5살짜리 남자 애기를 잘키워 주는 한아이의 엄마이자 헌책방 주인

의 아내라고 하기에는 이제 갓 30을 넘긴 처자로서 내조를 잘해주고 있습

니다..남들에게 당당히 이야기 할 수있습니다...서점 주인 할려면 머리 나

빠도 합니다..지식이 없어도 할수 있습니다...노력과 책을 좋아 하는 성의

만 있으면 가능하다고 이야기 합니다...남들이 볼때 헌책방이 죽어 간다

고 이야기를 합니다...돈잘벌구 사회에서 자리 잡은 저의 부르주아 친구

들이 항상 이야기 합니다...돈벌이는 좀 되나...밥은 먹고 사나...요즘 책

누가 보나...라고 하면 어깨를 당당히 펴고 한마디 합니다...니보다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나고...당당하게 산다고 이야기 합니다...

"친구"라는 영화를 보면 선생님이 이런말을 하지요...너거 아버지 머하시

노...저두 어릴때 가정사를 적어 내는 종이를 적었 보았고 이런질문 한번

씩 받아 보았습니다...그때마다 단한치의 망설임 없이 책방이요...라고 대

답하던 저의 당당하고 떳떳함은 순간을 망설이던 저의 친구들에 비해 큰

축복을 받았었다고 되네어 보고 저에게 부모님이 주신 재산이라 생각합

니다...저 또한 비록 지금은 당장의 햔실은 힘들수도 있지만 차후에 내 자

식에게 당당할 수 있는 그 느낌 하나보고 합니다...다음번에 2편을~~